캐리비안의 해적: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보고 왔어요. 이하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. 어.. 먼저 내용은 크게 뭔가가 없습니다. 원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좀 그렇기는 하지요. 내용따위는 적당히 내려 놓으시고 화려한 CG효과를 즐겁게 누리면 됩니다. 삼지창을 찾기 위해 내용을 이어가는 씬에서는 모세의 기적을 오마쥬한 영상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. 정작 삼지창에 대한 표현을 마블스튜디오 세계관에 나오는 반지들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이 나게 했던데, 좀 식상해서 별로였습니다. 같은 디즈니계열이라 적당히 차용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 여튼 바다와 별빛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CG의 향연이 지나간 뒤에는 마치 완결이 나는 것처럼 결론을 내립니다. 제가 좋아하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잠깐 등..